MSD가 개발한 면역암함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예후가 나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high, 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인 진행성 대장암 환자 1차 치료에 효과를 확인하면서 대장암 약물치료에 변화를 예고했다.

이 연구는 지난 5월 말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0 Virtual Scientific Program)에서 플레너리 세션 주제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MSI-H/dMMR 전이성 대장암 환자 2차 치료에는 '키트루다 단독요법',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단독요법', '옵디보-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승인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키트루다가 면역항암제 중 처음으로 1차 치료에서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MSI-H/dMMR 환자는 DNA 복구 능력이 저하돼 다른 유전자 변이가 증가하거나 그에 따라 생존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며, 기존 화학요법에 대한 치료 반응이 떨어져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이기도 하다.
KEYNOTE-177 연구는 이같이 예후가 좋지 않은 MSI-H/dMMR 진행성 대장암 환자 307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에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기존 화학요법(5-FU 기반 요법 ± 베바시주맙 혹은 세툭시맙)을 비교 평가했다.
데이터 컷 오프 당시 추적관찰기간 중앙값은 32.4개월로, 키트루다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6.5개월, 화학요법군의 8.2개월 대비 2배 이상의 연장을 나타내며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0%까지 감소시켰다.
추적 관찰 24개월차에 추정 생존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 투여군이 13.7개월, 화학요법군이 10.8개월로 나타났다. 사망 사건은 키트루다 투여군에서 56건, 화학요법군에서 69건으로 나타났으나, 전체생존기간 최종 데이터는 추후 분석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객관적반응률(ORR)은 키트루다 투여군에서 43.8%, 화학요법군에서 33.1%로 나타났으며, 해당 환자들에서는 키트루다 투여군의 83%, 화학요법군의 35%가 2년차에도 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키트루다 투여군에서 22%, 화학요법군에서 66%로 나타났으며,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들에서 관찰된 결과와 일치했다.
연구진은 "펨브롤리주맙은 MSI-H/dMMR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에 기존 표준 치료법인 화학요법보다 치료 관련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무진행생존기간을 확연히 연장시켰다"라며 "해당 데이터는 MSI-H/dMMR 대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바이오마커 기반 연구를 한 단계 격상시켰으며, 펨브롤리주맙은 MSI-H/dMMR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초기 치료옵션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December 03, 2020 at 10:4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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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에서도 면역항암제 1차 치료 문 열릴까 - 청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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