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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덮쳤지만…與, 실무당정 열고 2차 재난지원금 논의 본격화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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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3 17:00 | 수정 2020.09.03 17:19

'선별' 지급 논의 본격화
고위 당정청 회의는 4일로 연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3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 외부에서 정책위원회 차원의 추경 편성과 관련한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실무당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1년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치권에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 근무하는 국민의힘 직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정협의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당은 실무 협의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이날 저녁 8시 30분으로 예정된 고위당정청을 오는 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려면 이번주 내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정 논의의 핵심은 재난지원금 규모와 지급 방식이다. 현재 2차 지원금은 1차와 달리 선별지급하고, 지급 대상은 코로나 재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저소득층, 실직자 등에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지급 규모는 1차 때의 절반인 7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은 이날 실무 당정에서 정해진 입장을 오는 4일 고위당정청에서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4일 회의에는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택 귀가했다. 이 대표가 지난 1일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접촉한 때문이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최인호 수석대변인과 오영훈 비서실장도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정치권에서는 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회의에서 추석 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만약 당정청이 이날 추경 규모를 두고 합의점을 찾으면 약 3주 앞으로 추석 연휴 전 국민들에게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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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3, 2020 at 03: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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