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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고 쓰러진 푸틴 정적 나발니, 獨병원으로 이송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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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3 09:53 | 수정 2020.08.23 09:55

푸틴 최대 정적 ‘나발니’, 쓰러진 지 이틀만에 獨병원 이송
공항에서 차 마신 뒤 갑자기 의식불명…독극물 테러설 제기
獨병원, 2년 전 나발니와 비슷한 피해 입은 反체제 인사 치료
차를 마신 뒤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政敵) 알렉세이 나발니(Alexei Navalny·44·사진)가 22일(현지시각) 독일 병원으로 이송 됐다.

이날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나발니는 러시아 중남부 도시인 옴스크(Omsk)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의료 헬기로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 됐다.

이송을 주도한 베를린 기반의 비영리 단체 시네마 포 피스(Cinema for Peace Foundation)의 대표는 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발니의 상태가 매우 우려스럽다"며 "그가 탄 비행기가 옴스크에 긴급 착륙 하지 않았으면 그는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현지시각) 독일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알렉세이 나발니. / 로이터 연합뉴스
나발니는 지난 20일 러시아 톰스크(Tomsk)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곧 열리는 선거에 출마할 무소속 정치인을 지원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나발니의 측근들은 그가 공항 까페에서 마신 차 한잔에 독극물이 들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푸틴의 장기독재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현 정부의 눈엣가시가 된 나발니가 테러의 표적이 됐다는 것이다. 변호사 출신의 정치 활동가인 그는 반(反)푸틴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SNS 팔로워를 보유해 젊은층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이송은 나발니의 가족과 지지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러시아 경찰들이 의사들에게 그의 친척이나 방문자들, 지지자들에게 정보를 누설하지 말라고 압박했다고 WSJ는 전했다. 나발니의 부인은 의료진들이 독극물 추적이 어렵도록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의 측근들은 그가 옴스크 병원에 실려간 날 저녁에 의료 헬기를 확보했으나 옴스크의 의료진들이 나발니가 현재 이송을 감당할 수 있을 만한 건강 상태가 아니며 저혈당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반대하면서 이송이 이틀 가량 지연 됐다.

나발니가 이송된 독일 샤리테 병원의 의료진들은 현재 나발니가 왜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가 됐는지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으며, 추후 관련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샤리테 병원은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의료기관 중 하나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나발니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독극물 증상으로 쓰러진 러시아 반체제 활동가 표트르 베르 질 로프(Pyotr Verzilov)가 이송된 곳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럽 정상들은 나발니의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부터 나발니의 상태에 대해 보고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그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고 의식불명 상태가 된 원인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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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07: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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