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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 정부, 내년 3대 혁신동력 R&D 예산 26% 확대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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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6 17:00

과기정통부,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R&D에 2조원 투입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올해의 4.7배인 1200억원 배정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2021년도 주요 R&D 예산 배분·조정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통부가 26일 확정한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는 별개로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정부가 3대 혁신성장 중점산업으로 내세운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 편성한 게 그렇다.

특히 미래차 분야에서는 오는 2027년까지 사람의 개입이 전혀 없이 운행되는 ‘완전자율주행차(Lv4)’를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가 이날 제1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를 열어 확정한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 따르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을 별도 편성한다는 방침 아래 내년 주요 R&D 예산 21조 6000억원 중 약 10%인 2조 1500억원이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분야에 투입된다. 올해(1조 7100억원)보다 26% 늘어나는 것이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올해(1조 1500억원)보다 30% 늘어난 1조 5000억원이 편성된다. 신약과 의료기기 등의 개발 사업, 재생의료 분야의 대형 R&D 사업이 신규로 착수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의료현장에 적용 가능한 의료 데이터 수집과 활용, 인공지능(AI) 융합 서비스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미래차 분야는 올해(3200억원)보다 21% 늘어난 3900억원이 투입된다. 2027년까지 Lv4의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실증, 제도 개선 등을 지원한다.

시스템반도체에도 올해보다 8.6% 늘어난 27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을 올해의 4.7배인 1200억원으로 늘린다.

과기정통부는 3대 중점산업 육성 외에 기초연구 지원, 인재양성, 중점 연구소 구축에도 2조 350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경제 구조 변화를 고려해 중견급 연구자를 지원하고 젊은 과학자의 연구 경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현재 직면해 있는 (코로나19) 위기가 매우 엄중하지만 주춧돌을 빼서 윗돌에 괴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미래를 위한 R&D에도 충분한 예산을 배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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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20 at 03: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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