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 보고서에서 은행권에 내년에 가늠이 어려운 리스크 요인이 산재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과 주식 등 부풀려진 자산가격 정상화 가능성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부실화 정도 △채무상환능력 악화된 기업 비중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 축소에 따른 가계건전성 악화 등을 꼽았다.
금융연은 국내은행이 올 상반기 거시전망 악화에 따른 기대신용손실 증가를 대손충당금 전입에 반영한 점은 내년 대손비용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대손비용이 코로나19에 따른 잠재부실을 반영하기엔 한계가 있으며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하거나 더 큰 규모의 대손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금융연은 내년 대손 전입액을 자산건전성이 다소 악화될 경우 약 8조원으로 전망했다. 자산건전성이 단기간 매우 나빠지면 11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국내은행 대출자산 증가율은 올해보다 낮은 6% 내외로 전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적 금융정책으로 대출 증가율이 10%로 예상된다.내년에는 가계부문 신용대출 축소와 기업대출 리스크 관리 시작 등 공급을 축소할 요인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 지속과 코로나19 경기부진 지속에 대출 수요가 계속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올해 2분기의 1.42%와 유사한 1.4%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이자수익은 올해(40조5000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난 42조6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은행권 내년 당기순이익은 9조3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 가량으로 전망했다. 올해에 비해 최대 2조원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금융연은 내년 주요이슈로 코로나 장기화·초저금리 지속·디지털 경쟁·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꼽았다. 대응하기 우해 신용리스크 관리와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자사 플랫폼의 개방성 제고 △디지털채널 만족도 제고 △온라인 버전 PB와 기업금융 제공 △옴니채널 전략 강화 등을 제시했다.옴니채널은 고객이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다양한 채널 및 디바이스 등으로 상품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연은 “빅테크나 인터넷은행 등과 디지털 채널로만 경쟁해선 승산이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 점포망을 포함한 옴니채널로 승부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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