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운항중단 연장, 확진자 다닌 자동차공장 재개 연기
"소비 줄고 일자리 없어지는 봉쇄 장기화 필요할 수도"

앞서 애플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운영 중인 271개 애플스토어 중 플로리다(6개)와 애리조나(2개), 노스캐롤라이나(2개), 사우스캐롤라이나(1개)의 매장 11개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셧다운(shutdown·봉쇄) 조치로 전 매장이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한지 한달 만이다.
애플은 "이번 조치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며 "우리 팀과 고객들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보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주요 소매업체들이 애플과 같은 매장 폐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AP는 "당국의 강제 폐업 조치가 없는 한 다른 점포들은 계속 영업을 할 것이라는 일부 애널리스트의 분석과는 달리, 다른 유통업체들이 폐쇄 결정을 따라가지 않을 거라고 결코 확신할 수 없다"며 "다른 사업자들은 그동안 예방 조치를 취하면서 재개장을 해왔지만, 일부에선 최근 재개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크루즈 라인 국제 협회(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는 같은 날 발표에서 코로나 2차 유행을 고려해 미국 선박 출항 중단 기간을 오는 9월 15일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AP는 자동차 산업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근로자들로 인해 생산활동 재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FRB)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2차 대유행을 억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이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며 "결국은 소비자 지출을 줄이고 일자리 희생이 불가피한 락다운의 장기화가 필요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올해 경제 회복도 당초 기대보다 적을 것으로 본다"며 "실업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20여개 주에서 최근 3주 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유타와 오리건 등 일부 주는 경제활동 재개를 아예 보류했다. 애리조나 주정부의 경우 경제활동은 재개하되 기업들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지키도록 주문했고, 피닉스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June 22, 2020 at 01: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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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닫은 애플...美 코로나 2차 유행 여파 우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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